아기가 기저귀 갈 새도 없이 휙휙 뒤집는 통에 점점 혈압이 올라가서 팬티형으로 바꾸려다 통통허벅지를 가진 아기들이 많이 쓴다길래 쓰게 됐어요, 허리밴드도 여유로우면서 너무 끼지 않아 좋은데 밑위가 짧지도 않고 엉덩이를 넓게 다 감싸주는 것도 참 좋네요. 아, 그리고 소변 알림줄이 다른 기저귀는 파랗게 생기는데 얘는 쉬야를 하면 기저귀에 원래 있던 줄무늬가 사라져요. 처음엔 소변알림줄이 따로 없는 줄 알고 기저귀 포장지를 다시 살펴봤네요ㅎㅎ
아쉬운 점은 지금 같이 쓰는 다른 밴드기저귀에 비해 쉬야가 너무 한군데에 뭉쳐있는 느낌이랄까.. 뭐 이건 못참을만큼 불편하진 않아요. 근데 기저귀에서 화학약품처럼 이상한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나요. 내복바지 바깥으로도 배어나올만큼, 쉬야 냄새도 묻힐만큼; 너무 이상해서 반품문의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해봤는데, 이게 '새기저귀 냄새'라는 건가봐요. 기저귀팩에 찍힌 날짜 보니까 제조일(?)이 열흘 밖에 안된 따끈한 새 기저귀이긴 하더라구요. 그래서 사람들 말대로 봉지 밖에 꺼내놓았다가 쓰니까 냄새가 좀 덜해져요.